모두알림두려운 질병, 퇴행성 뇌질환 치매 알아보기

김정희
2023-09-15
조회수 2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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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운 질병, 퇴행성 뇌질환


뇌는 우리의 생각, 판단, 운동, 감각 등을 담당하는 무척 중요한 기관이다. 무게는 약 1,300g 정도 되며, 약 천억 개 정도의 신경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신경 덩어리다. 뇌는 구조상 대뇌, 소뇌, 뇌간으로 구분할 수 있다. 뇌간은 호흡, 소화, 수면, 체온 조절 등 생명과 관련된 기능 조절을 담당하고, 소뇌는 균형 유지, 근육 조절 등을 담당한다. 대뇌는 학습과 기억, 언어, 시공간 파악 등을 책임지며 치매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다.


치매는 퇴행성 뇌질환들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요즘 현대인을 위협하는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바로 이 ‘치매’가 꼽힌다.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힘들고, 당사자는 기억을 잃고, 가족들은 고통에 빠트리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65세 이상 노인 9명 중 1명, 치매 유병률은 11%에 이른다. 치매는 우리나라 인구 75만 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질병이다. 급속한 고령화로 규모는 더 커져 2024년에는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퇴행성 뇌질환의 증가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퇴행성 뇌질환에는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파킨슨병(Parkinson disease), 루게릭병(Lou Gehrig disease 또는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등 여러가지가 있다. 퇴행성 뇌질환은 현재 많은 연구에 의해 진행을 늦추는 등 치료법이 속속 개발되고 있지만 우리에게 여전히 무섭고 두려운 질병이다. 개인, 가족, 지역 공동체를 넘어 국가 차원에서 풀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퇴행성 뇌질환의 예방부터 초기 증상, 진단, 치료방법까지 함께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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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건강보험웹진 2023.09호






키워드로 알아보는 퇴행성 뇌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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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지영, 감수 김종헌(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
참고 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치매학회, 중앙치매센터, 대한의학회·대한의사협회, 『우리 가족 주치의 굿닥터스』(맥스미디어)



현대인, 특히 장년층의 관심의 대상이 된 질병, 치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혈관성 치매 등 치매와 헷갈리는 질병 이름이 많다!

퇴행성 뇌질환 관련 키워드를 살펴보자.




점점 늘어나는 치매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치매를 앓는 젊고 아름다운 여주인공과 곁에서 그녀를 돌봐주는 남자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치매 환자는 영화나 드라마뿐만 아니라 이제 주변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당신의 병’이 아닌 ‘나의 병’이 될 수도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 된 것이다. 다른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에 그치는 것이 아니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치매는 우리에게 가장 두렵고 무서운 병이었던 ‘암’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현대인에게 공포를 안겨주고 있다. 인구의 노령화가 진행함에 따라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는 해가 갈수록 급속도로 늘고 있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2022년 현재 노인 인구는 900만 명을 넘어 인구의 17.5%를 차지하고 노인에게 흔한 노인성 질병인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건망증과 치매의 관계

누구나 경험하는 ‘건망증’ 증상이 자주 나타나면 치매 전조 증상이 아닐까 걱정하지만, 단순한 건망증과 치매에 의한 병적인 기억장애는 다르다. 건망증은 사소한 내용은 잊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교적 잘 기억한다. 반면 초기 치매의 기억장애는 중요한 사건과 함께 최근 사건을 주로 잊는다. 건망증은 기억 속에 있는 것을 다시 꺼내는 데 문제가 발생하며, 치매는 받아들인 정보를 뇌속에 입력하는 과정 자체가 불가능하다. 물론 단순한 건망증과 치매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다.



우아한 치매는 뭔가요?

우아한 치매란 평소 자신의 행동습관이나 사고를 긍정적으로 만들어, 치매에 걸리더라도 이상행동을 하지 않아 주위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실제로 치매 환자들 중에는 인지기능장애는 심하지만 원래 지니고 있던 품위나 위엄을 유지하는 우아한 치매 환자 들이 있다.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질환은 백여 가지다. 이 중 가장 흔한 원인은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이다. 전체 치매 환자의 50~70%를 차지할 만큼 흔하고 점진적이며 진행성이다. 1907년 독일 의사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박사가 최초로 발견해 ‘알츠하이머병’이라고 이름 붙었다. 기억력뿐 아니라 언어능력, 판단력 등 모든 일상의 기능이 떨어진다. 과거 미국의 대통령 레이건도 알츠하이머 치매로 10년간 투병했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뇌를 검사하면 특징적인 뇌병리 소견과 함께 신경세포 사멸로 인한 뇌의 위축이 보인다.



두 번째로 많은 파킨슨병 관련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 외에도 루이소체 치매, 파킨슨병 치매 등이 있다. 파킨슨병은 떨림이나 손발·관절의 마비, 언어장애 등 신체를 움직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 특징이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던 세계적인 권투선수 알리 역시 파킨슨병을 앓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 수는 2016년 9만 6,764명에서 2021년에는 11만 6,504명으로 5년 사이에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 환자 중 30~40%가 말기에 치매 증상을 보인다. 이에 파킨슨병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치매 환자 발생도 증가하는 추세다. 심평원 통계를 살펴보면 2020년 파킨슨병 환자 중 남성 11.4%(5,267명), 여성 15.2%(9,900명)가 동반 질환으로 치매를 진단받았다. 또 반대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일부는 병이 진행하면서 파킨슨병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병 치매에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파킨슨 치매가 알파-시뉴클린(alpha-synuclein) 단백질이 쌓인 것이라면 알츠하이머 치매는 노인반(senile plaque)이나 신경섬유다발(neurofibrillary tangles)로 인한 것이다. 루이소체 치매는 파킨슨 치매와 같이 알파-시뉴클린이 대뇌에 쌓여 발생한다.



치매는 불치병이다?

대부분 치매 증상이 나타나 치매로 진단받으면 불치병이라고 생각해 자포자기한다. 하지만 치매는 불치병이 아니다.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병이며, 치료를 통해 조절이 가능한 병이다. 치매로 진단받으면 보통 약물치료로 증상을 개선함과 동시에, 행동치료나 인지치료 등을 병행한다. 따라서 치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평가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등장해서 우리나라에도 도입이 기대되고 있다. 혈관치매는 초기에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뇌졸중이 발생하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 후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예방하고, 치매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한 혈관치매

치매를 일으키는 또 다른 원인 질환으로는 혈관치매가 있다. 혈관치매는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 등 소위 ‘중풍’이라고 부르는 뇌혈관질환이 선행되어 뇌 조직의 일부가 손상되면서 뇌 기능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치매다. 혈관치매는 우리나라에서 알츠하이머치매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혈관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이 점진적으로 진행할 수 있고 또 갑자기 시작해 계단식으로 악화하는 사례도 많다.




정상과 치매노인의 건망증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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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Q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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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 진료분야 : 치매, 두통, 어지러움증


치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치매는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뇌의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장애가 유발되는 질병이다. 치매는 대부분 20~30년간에 걸쳐서 천천히 진행되고, 무엇보다 한번 나빠지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그 어떤 질병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Q1

치매 추정 환자 수가 늘고 있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치매는 주로 노령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절대 숫자 증가의 원인은 고령화입니다. 또한, 대기 오염 등 새로운 환경적 원인도 치매 증가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대한노인정신의학회와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16년 약 66만 명이던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가 2019년 약 79만 명, 2021년 약 88만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5년에 이르면 107만 명, 2050년에는 302만 명으로 예측됩니다. 학계에서는 인구 고령화와 함께 환경적인 요인을 치매의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Q2

노년기 우울증, 난청이 치매의 전조증상인가요?


두 질환 모두 치매의 주요 위험인자인 동시에 증상일 수 있습니다. 우울증의 경우 치매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매의 증상 중 이해력이 저하되는 경우에 청력저하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 보청기를 사용한 군은 청력저하가 없는 군과 동일하게 치매의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울증 및 청력저하 치료가 치매 예방에 중요합니다.



Q3

비만, 고혈압, 당뇨병이 있으면 치매 발생률이 증가한다는데, 정말인가요?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뇌혈관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서 치매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대표적인 성인병은 혈관성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과 체중 관리가 필요합니다. 신체활동은 뇌 속 혈액 공급을 원활히 해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Q4

노인성 난청과 치매의 상관관계는 무엇인가요?


노인성 난청은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지속되면 청력 손실이 유발돼 소외감과 우울감을 초래합니다. 최근에는 난청이 심할수록 치매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노인성 난청은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이 노화 등에 의해 퇴행하면서 발생합니다.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경도 난청인 경우에는 치매 발생률이 평균 1.89배, 중등도 난청인 경우 3배, 고도 난청인 경우 4.9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청기등을 통해 난청이 개선되면 치매 위험성이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청력저하의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Q5

치매 검사는 어떻게 행해지나요?


치매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으면 전문의 면담 후 관찰, 인지기능검사, 뇌영상기법 등의 검사를 받게 됩니다. 인지검사에는 간이신경상태 검사, 한국판 CERAD, 서울신경심리검사(SNSB) 등이 있습니다. 또한, 혈액검사, 뇌척수액 검사 외에 CT, MRI, PET 같은 뇌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뇌질환을 확인하고, 치매 종류를 진단합니다.


 

Q6

치매 치료와 관련해 강조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치매의 치료법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식습관을 비롯해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선한 과일과 올리브오일, 아몬드, 호두와 같은 견과류, 해바라기씨, 아보카도 등이 대표적인 치매 예방효과가 있는 식품입니다. 반대로 튀긴 음식과 같은 포화지방산이나 트랜스지방산을 많이 섭취할 경우 알츠하이머 발병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 당뇨병과 관련이 있는 만큼 저염분 및 균형 있는 영양소가 포함된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Q7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은 무엇인가요?


운동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들은 많이 있습니다. 또한 이미 시작된 치매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추천 운동은 적당한 걷기와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며, 힘이 들지만 대화가 가능한 정도의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주당 150분 이상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근력운동은 체중, 심혈관질환, 관절상태에 따라 적절히 하도록 합니다.






알아두면 좋은 치매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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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지영, 감수 김종헌(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 출처 중앙치매센터



치매는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치매 예방의 핵심은 위험요인을 줄이고 보호 요인을 강화하는 것이다. 간단한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서도 치매의 발병위험을 낮출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에서 치매 예방을 위해 ‘3권(勸, 즐길 것), 3금(禁, 참을 것), 3행(行, 챙길 것)’을 전한다.



01

3권(勸, 즐길 것) : 운동, 식사, 독서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요인에 대한 한 연구에 따르면 20분의 고강도 운동을 주 3회 이상 또는 30분의 중강도 운동을 주 5회 이상 하는 성인은 하지 않는 성인과 비교했을 때 치매 위험이 1.82배 감소한다고 보고했다. 특히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뇌혈류를 개선해 뇌세포의 활동을 촉진하고 뇌세포의 위축을 막음으로써 뇌 위축과 인지기능 저하를 막아 줄 수 있다.


또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챙겨 먹자. 생선, 채소, 과일, 우유 등을 섭취하면 인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특히 지중해식 식단은 뇌조직 손실을 예방하여 뇌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중해식 식단을 잘 따르는 사람들은 이러한 식단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거나 경도인지장애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낮다고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부지런히 읽고 쓰는 활동을 해야 한다. 독서, 도서관 이용, 연극 관람 등과 같은 지적 활동을 많이 하면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낱말 맞추기, 편지 쓰기, 독서 및 영화·공연 관람과 같은 문화·취미활동 등 뇌세포를 지속적으로 자극해줄 수 있는 두뇌활동을 꾸준히 즐겁게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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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3금(禁, 참을 것) : 절주, 금연, 뇌손상 예방


음주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수준을 벗어난 과음과 폭음은 인지장애의 확률을 1.7배 높인다. 또한 중년기부터 많은 음주를 한 사람의 경우 노년기에 인지장애를 보일 확률이 2.6배 높다. 또 과음이나 습관적 음주는 인지기능 손상으로 인한 알코올성 치매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금연도 치매 예방에 필요한 덕목이다. 흡연자의 치매 발병 위험은 비흡연자에 비해 1.59배 높다.


하지만 과거에 흡연을 했더라도 금연을 시작하고 6년 이상 시간이 지나면 인지장애의 확률이 41% 감소한다. 아울러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의식을 잃을 정도의 뇌손상을 경험해본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치매 위험이 1.18배 높아지기 때문이다. 운동할 때는 반드시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머리를 부딪쳤을 땐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03

3행(行, 챙길 것) : 건강검진, 소통, 치매 조기발견

 

건강검진, 소통, 치매 조기 발견 등은 반드시 챙겨야 할 세 가지다.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정기적으로 체크하자. 20~79세에 제2형 당뇨를 진단받은 성인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치매 위험이 1.46배 높아진다. 또한 35~64세에 고혈압을 앓게 된 사람과 BMI가 30kg/㎡ 이상으로 비만이 된 성인은 각각 치매 위험이 1.61배, 1.6배 증가한다.


또, 지속적으로 사회활동을 하고 가까운 이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중년에는 활발한 사회활동을 했지만 노년에 그 빈도가 떨어지는 사람의 경우 치매에 걸릴 확률이 1.9배 높다. 자원봉사, 교회·성당 등에서의 종교 활동 및 교제, 복지관·경로당 프로그램 참여 등 사회활동에 더 많이 참여할수록 상대적으로 인지기능의 저하 속도가 느리고 치매의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보건소에서 치매 조기검진을 받는 것도 놓치지 말자.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관리할 경우 치매 환자는 건강한 상태를 보다 오래 유지하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가족들의 돌봄에 대한 부담 또한 당연히 줄어든다. 치매 조기발견을 위해 보건소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치매선별검사(대상: 만 60세 이상 누구나)를 이용하거나 돈 계산과 같은 추상적인 사고능력에 문제가 생기거나 자발성의 감소, 직업이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의 최근 기억력 상실 등과 같은 치매 의심 증상에 대해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존엄한 노후 보장을 위한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급속도로 늘고 있는 치매 환자에게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 제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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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 김종헌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

치매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 온전히 치매 환자를 돌볼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치매 환자를 위한 적절한 시설이 필요하다. 이런 경우에는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6년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 제도를 도입해 7년째 시행하고 있다.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은 치매 환자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시설환경을 제공하고 치매 전문인력을 배치하여, 인지기능 유지 및 문제행동을 개선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치매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은 전국 250개 지자체 중 168개(67.2%) 지역에 설치되어 있으며, 입소형 장기요양기관 1만 925개소 중 295개소가 치매전담형으로 지정받아 운영 중이다. 노인요양시설 내 치매전담실, 치매전담형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주야간보호 내 치매전담실 등으로 구성된다. 치매가 있는 장기요양 2등급, 3등급, 4등급, 5등급, 인지지원등급(주야간보호만 가능)자가 이용할 수 있다. 단, 인지지원등급 수급자는 ‘주야간보호 내 치매전담실’에 한하고, 2등급자 중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 제6조 제1호에 해당하는 자(심신상태나 거동상태 등이 현저하게 불편한 자)는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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